수리 맡기시는 분들이 참고하시라고 글 씁니다.

2009.11.06 07:33

혁신한국 조회 수:3060

부산에서 PC수리업을 하고 있지만 하드웨어쪽은 실력과 지식이 모자라 현재 배우고 있는 입장에서 업체 비방을 일삼는 몇분들, 그리고 전자쪽과 전체 시스템에 대한 이해부족을 가지고 재불량을 언급하시는 분들에 대한 좋은 이야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PC하드웨어 수리분야중에서 재불량이 가장 낮은 분야가 LCD쪽 분야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부품이 유통되는 불량에 한해서는 직접 수리를 하고 있지만 재불량율이 거의 없습니다. 10개를 수리했을 때, 1년내 재불량이 걸린 적이 아직 단 한번도 없습니다.

 

그 외에 콘덴서 부품이나 터짐등의 경우에도 직접 수리를 하고 있지만 이 역시도 재불량이 거의 없기도 합니다. 단지 콘덴서 불량이 주변의 다른 부품에 데미지를 주었던 상황이었다면 이는 콘덴서 수리 후에 콘덴서 외의 부분에서 문제를 만들어 내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이 경우에는 저희가 손을 대지 않고 정중하게 교체를 이야기 드리지요.

 

 

 

저희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인 PC수리를 하지만 가정을 방문할 때에는 항상 "테스터기"를 구비해서 방문을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가 소프트웨어적인 경우이긴 하지만, 간혹 유별난 증상이 보이는 경우가 한번씩 있어서, 이런 경우에 무엇이 문제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테스터기를 들고 다닙니다.

 

특별한 짓거리를 하는 것은 아니고, 파워에서 나오는 전원 단자만 체크를 해봅니다. 12V와 5V전원이 정확하게 출력이 되고 있느냐, 안되느냐만 체크를 해볼 뿐입니다. 전원의 불안정이 만들어내는 무한대의 증상을 너무도 많이 보아왔기 때문이지요. 또한 공유기 불량 역시도 대부분이 아답터의 전원불안정이 대부분입니다.

 

정류회로의 불량으로 인하여 일정하게 공급이 되어져야 할 전압이 과전압이 되어 흐르는(5V가 6V로 흐르는 식_최초에는 문제가 없으나, 시간이 누적되면서 문제를 만들어 냄.)경우가 있어서 이것이 여러 부품에 치명적인 데미지를 주게 되어 있는 것이지요.

 

 

저도 수리받아야 할 그래픽 카드가 몇개 있어서 고장의뢰를 하기 전에 어떤 업체인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본 게시판을 두루 두루 살펴보았습니다.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많이 있더군요. 자기가 녹음을 했네, 어쨌네, 사과를 하네, 안하네, 소비자의 권리만을 내세우고는 같잖은 지식이나 몇개(업체에서는 못하는줄 알고 있는)꺼내놓고는 자기가 그 방면에 있어서 신의 경지에 있다고 착각들을 하는 경우를 한번씩 보게 됩니다. 예로 3DMARK를 이야기 한 분은 압권이었습니다. 컴퓨터가 내가 써서 불편하지만 않으면 되고, 목적한 바대로 작동만 되면 되는거지, 거기서 점수 1점 더 나오고, 덜 나오는 것에 뭐 그렇게 목숨을 거는지 정말 모를 일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군대 가면 "고문관"이고, 사회생활할때에는 1순위 정리 해고 대상자이며,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는 "왕따"가 되는 것이지요. 나중에 한참 시간이 지나면 그걸 깨닫게 되지만 너무 늦게 깨닫게 되어서 이미 많은 것을 손해를 본 직후인지라 안타까울 뿐이지요.

 

 

 

컴퓨터가 무척 까다로운 시스템이긴 해도, 또한 어떻게 보면 대단히 간단한 시스템이기도 합니다. 고장이 너무 자주나서 도저히 못 쓰겠다해서 버리는 컴퓨터를 저희는 몇달, 1년을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을 합니다. 이건 무엇으로 해석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면 정답은 아주 간단하더군요.

 

내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습관과 사용하는 패턴이 "고장이 안 나게끔"사용을 하는 습관이 들여져 있었던 것입니다. 헌데 너무 자주 고장나는 분들의 경우를 보면 "incoming"폴더가 컴퓨터 내에 3개 이상인 경우가 있고, 숨김파일 속성을 해제해서 보면 "FOUND00~~10"등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습관의 차이가 컴퓨터 부품의 수명의 차이로 연결이 되어지는 결정적인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LCD가 왜 한번 고치면 오래가는지에 대한 이해는 여기서 나옵니다. LCD는 들었다, 놨다, 아버지가 한번 들고 뒤에 어머니가 한번 만져주고 마지막으로 내가 한번 쳐주면서 사용하는 제품이 아니거든요. 장식품이죠. 책상위에 올려놓고 뻘짓을 하지 않으니, 한번 고쳐놓으면 다시 몇년씩 가는겁니다.

 

 

 

헌데 컴퓨터는 그게 아니죠. 하루에 24시간씩 게임을 하는 사람들, 안에 먼지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컴퓨터가 뜨거운지, 차가운지도 모르는 사람들, 컴퓨터 하면서 담배피는 사람들. 대단히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대단히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을 하고 있으니, 언제 어떻게 고장이 날지 모르는 것이죠. 그리고 특정한 부품 하나를 고쳤다 하더라도 다른 부품에 문제가 있게 되면 결국은 그 부품은 또 다시 재고장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왜 재고장이 나냐고요? 원인자체가 아예 해결이 안됐는데, 재고장이 안 날수가 있습니까? 재고장이 나게 되면 그때는 고장난 부품과 함께 다른 부분도 점검을 해보아야 하는데, 모르면 다시 부탁을 해서 도움을 받던가 해야 하는데, 조선종놈출신아니랄까봐, 수리를 더럽게 했다고 난리를 부립니다.

 

 

쉽게 이해 시켜 드리자면 공유기가 불량이 나서 공유기 아답터는 빼놓고 몸체만 수리 보냈습니다. 당연히 수리를 해서 내려보내겠죠. 헌데 아답터가 원인이었다면 이 경우에는 어떻게 될까요? 얼마 못 가서 반드시 또 고장이 나는겁니다. 원인을 손보지 않았는데, 고장난 그 문제만 해결한다고 그게 고쳐진다고 볼 수 있습니까? 그러고는 수리 더럽게 했다고 업체에 전화해서 "난동"을 부리지요. 무식한것은 그렇게 티내는 것이 아닙니다. 낳아준 부모에게 티를 내는 것이지요. 패륜하시라는 의미입니다. 그 부모는 자식에게 해꼬지 당해도 되는 자식교육, 가정교육을 시킨 것이니, 당연히 그만한 대우를 받으실 자격이 있는겁니다.

 

 

 

 

현재 이 업체에서는 2개월의 무상기간을 주는데, 컴퓨터 부품은 한번 고쳐놓으면 그렇게 쉽게 고장나는 부품이 아닙니다. 만약 2개월내에 또 같은 증상의 고장이 나타난다면 그때에는 다른 부분에서 그 증상을 만들어 낸다고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헌데 댓글들이 올라온 것으르 보면 수리를 잘했네, 못했네, --못한 경우는 딱 한가지입니다. 불량 나서 올려보냈는데, 더 고장을 냈거나 같은 증상으로 또 내려왔을때입니다. 즉, 오자마자 바로 꼽았는데 바로 안된다. 이러면 수리를 떡으로 했다고 보아야 하는 것이지요.

 

물론 시간이 남아도는 분들이라 일부러 그랬을것 같지는 않고, 자신들도 분명 나름의 테스트과정을 거쳐서 내려보내는 것이니만큼, 내려보낸 부품이 바로 안된다고 하면 수리받은 사람의 입장도 그렇지만, 수리해드린 사람의 입장은 속에서 천불이 나지요. 고객이 화를 내도 들을 수 밖에 없는 처지를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상황이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업체중에 양심불량 업체 많습니다. 이 업체도 아니라고 할수는 없겠지요. 하다못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 엘지에서도 고객을 속이고 기만하는 사례가 있는데, 여타의 영세업체는 어떠할까요. 저 역시도 누구보다 양심적으로 한다고 자부하고, 한때 대기업에 재직했다는 자부심에 현재의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저 역시도 모든 사람에게 잘 평가받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이럴때에는 대단히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그럼 믿을만한 사람에게서 믿을만한 제품을 구매해서 쓰시라, 이게 서로간에 안 피곤한 가장 좋은 방법인거죠.

 

 

 

중국에서 살다가 한국에 일하러 오신 조선족분들과 몇마디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야기 하면서 한국 사람들은 진짜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중국에서는 서비스에 대한 개념자체가 아예 없다고 합니다. 친절은 커녕 고객을 짐으로 여기는 것이 그 나라에서는 일반적이라고 하더군요.

 

그런 나라에서 살다가 한국와서 이런 서비스를 받으니, 한국이 정말 대단해 보인다고 하더군요. 제가 이 업체에 수리를 의뢰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게시판을 운영하면서 꾸준히 코멘트를 달아주는 것도 대단해 보이는 정성입니다. 그래픽 카드 수리업체뿐만 아니라 메인보드 수리 업체도 요즘은 많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지요.

 

대신에 재불량이 적고 고마진이 보장되는 엘시디쪽과 노트북쪽으로 사람들이 전문화하고 있는 추세더군요. 왜 없어지는가 하고 생각해봤더니 없어질 수 밖에 없더군요. 메인보드는 한장 고치는데 대부분이 1만원선이고, 그래픽 카드도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2만원선에서 수리가 결정이 되더군요. 물론 기술자의 영업노하우로 간단한 콘덴서 불량도 칩셋 불량으로 뻥튀기하여 마진을 충분히 충족시킬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 한다면 당연히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더군요.

 

큰 돈도 못버는데 앉아서 더럽게 고쳤네, 고발하네를 이야기 하니, 할 마음이 날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다 없어지고 나면 그때에는 고장이 나거나 말거나 새제품을 큰 돈 주고 구매해야 하는데, 애초 그렇게 시비 걸 목적으로 맡긴거라면 차라리 새제품 사서 쓰시되, 우리같은 사람들이라도 이용할 수 있게 시비는 좀 걸지 않도록 합시다.

 

 

 

삼성에서 4만 7천원에 에이에스 해주는 것을 우리같은 경우에는 2만원에 해줍니다. 우리같은 사람들 없어지면 누가 손해일거 같습니까? 우리같은 사람들이 손해같습니까? 왜 그렇게 생각하실까요? 우리같은 사람들은 어떤 기업에 입사하건 우선입사를 하게 됩니다. 즉, 대학나와서 찌질거리면서 여기 저기 취업하겠다고 깐죽거리는 반백수보다는 저희같이 확실한 기술을 가지고 자기 사업을 한 사람들이 기업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큰 취업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하거든요. 거짓말 같습니까?

 

사회적 신분이라는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다고 한다면 여기 계신 분들이 수리를 의뢰한 사람들보다 높으면 높지, 낫지는 않을 것입니다. 무엇을 해도 할 수 있는 사람, 어디에 입사를 해도 할 수 있는 사람들과 조디 9단이 동급으로 대우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안되는 것이지요.

 

대우받고 싶으면 대우를 먼저 하라고 하지요. 업체가 부당한 횡포를 부린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다거나 상호간에 모호할때에는 당연히 서로간이 도움을 구할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이건 소비자의 권리만 내세우고 앉아서는 고발을 하네, 쌈을 치네, 사용을 얼마 안했네.

 

저희도 그런 경우를 한번씩 보는데 딱 한마디만 합니다. 저희가 관리 감독을 24시간동안 해드려야 하나요? 무슨 의도로 그런 말부터 하는지는 잘 압니다만, 그렇다고 자기 자신의 습관이나 사용패턴에 대한 반성없이 무조건 "얼마 안됐다"만 내세워서야 되겠습니까? 그럴때에는 조용히 "FOUND"와 "incoming"폴더에 담긴 야동을 찾아서 "강제로 끄시니까","야동을 다운 받아서 보시니까"로 대신 대답해드립니다.

 

 

아무튼 수리 받고 나서 또 같은 고장이라고 하시는 분들, 그리고 업체 상대로 시비거는 일반 분들, 그 시비를 주변에 사는 양아치들을 대상으로 해서 걸어보기를 희망해봅니다. 그럴 용기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소비자와 업체는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닙니다. 상호보완의 관계이지요. 누가 높다, 낮다가 아니라는거죠. 나는 이런 도움이 필요한데 이쪽은 이런 도움을 줄 수 있구나, 그럼 도움을 요청해야겠다. 대신 공짜는 안되고 댓가는 지불해야되는구나.

 

이게 갑과 을의 관계는 아니겠지요?아무튼 몰상식한 일부 사람들의 게시판 글이 눈에 띄어서 같이 잠시 동참해 보았습니다. 쓸데없는 글이니 삭제하셔도 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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